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현장에서 발로 뛰어 복지 시책을 발굴하라”며 경남도청 보건복지국장에게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활동을 직접 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홍 지사는 6일 오전 실국장회의에서 보건복지국장에게 “서울 동자동 같은 쪽방촌에 가보면 방세 주고나면 2만∼3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 많다. 이는 지방도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국장은 이번 주 중으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활동을 직접 해보고 서민들의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질병과 가난, 외로움 등으로 어렵게 사는 노인 등이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기계적인 사고로는 진짜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를 찾아낼 수 없다”며 “쪽방에서 근근이 생활하시는 어르신들, 독거노인 등 이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복지이며, 간디학교 같은 귀족형 학교에 무상급식 하는 것이 복지가 아니다. 그건 복지 낭비”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실제 우리 주변에는 기초생활보장대상자들이 한 달에 20만원으로 집 세주고 생활한다”며 “이런 어려운 분들을 도와 주는게 복지행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해봐라?”홍준표,“귀족학교 무상급식,복지 낭비”
입력 2015-04-06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