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의 벚꽃축제와 연계해 미국 춘추여행사 재미교포 모국 방문단이 경남을 찾았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17일 미국 춘추여행사와의 MOU 체결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 모집된 방문단 20여 명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남을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모국방문단은 주로 50∼60대이며, 7박9일의 한국을 방문 일정 중 3박4일을 경남에 머물렀다.
방문단은 첫날 쌍계사 입구에 펼쳐진 십리 벚꽃 관광을 시작으로 둘째날 산청을 방문, 한의학박물관에서 어의와 의녀복 입기 체험을 즐겼다.
셋째 날에는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진해 여좌천 로망스 다리, 중원로타리 일대를 돌아보고 경남 관광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다.
투어에 참여한 이모씨 부부는 “미국 이민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구석구석 둘러보게 되었다”며 “돌아가면 꼭 친구들에게 숨은 보물과도 같은 경남을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는 미국 춘추여행사의 주한미군 전역자 가족 방문 상품이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공식사업으로 지정되면 미국인의 경남 방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4월 이후 주한미군 가족 방문에 이어 6월 미국 LA 한인회 차세대 주니어 50명, 7월 한인자원봉사단체 ‘파바’ 100명, 9월 미국 대한노인회원 250여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어 미국인 관광객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종수 도 관광진흥과장은 “지역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만 더 이상 머물지 않겠다’며 “미국 등 질 높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시장 다변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진해 벚꽃 축제 찾아온 재미교포 방문단
입력 2015-04-06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