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케빈은 여행권을 받자마자 고민에 빠졌다.
크루즈 여행의 특성상 이제 생후 7개월이 된 딸을 데리고 떠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
결국 그의 아내 보니는 집에서 아이를 보기로 하고, 케빈 혼자 여행길에 올랐다.
대신 케빈은 아내를 위해 사진을 찍어 보냈다.
화창한 해변이나, 쾌적한 호텔, 맛있는 샹그리아를 앞에 두고도 슬픈 표정을 짓는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여행은 떠나왔지만,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해 전혀 행복하지 않은 마음을 사진으로 전한 것이다.
사진을 찍고 난 후 케빈이 실제 어떻게 여행을 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어쨌든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아내를 통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더 많은 사진은 사진공유사이트인 'imgur.com'과 '버즈피드'에서 볼 수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