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10] 유기견에 진짜 밥주는 ‘착한 게임’ 어때요? 크리스천의 동물사랑

입력 2015-04-07 00:10 수정 2015-04-07 14:33

성경에서 동물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자 인간을 돕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당연히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요즘 안타깝게도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많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유기 또한 학대입니다.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를 돕는 게임이 나왔다고 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이왕 게임을 한다면 착한 취지의 게임이 좋겠죠?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인데, 네티즌 후기도 꽤 좋네요.

이름은 ‘파피홈-우당탕 보호소’입니다. 구글 플레이에 들어가서 무료로 내려 받으시면 됩니다. 아이폰용 프로그램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우당탕 보호소는 ‘10만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는 그날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게임은 개와 고양이를 구조하는 보호소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사료를 주고 놀아 주면서 친밀도를 높인 뒤 입양될 수 있을 만큼 건강하게 키우는 겁니다.

후원은 게임을 하면서 할 수 있는데요. 개나 고양이에게 사료를 사서 주면 실제 유기 동물에게 사료가 전달된다고 합니다. 물론 무료로 사료도 있습니다.

또 구조용품도 구매해야 하는데 이 비용 역시 유기견과 유기묘에게 지원된다고 합니다. 중간에 광고창이 뜨는 데 그 수익 역시 사료 후원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구조한 개와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고 놀아주면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차츰 변한다고 합니다.

구조한 동물 보호 수첩을 누르면 구조한 캐릭터에 해당하는 실제 유기 동물이 나오고요.

게임을 제작한 위아의 김해일 대표는 “게임 안에 유기 동물을 구조하고 임시보호를 하며 최종적으로 좋은 가족에 입양을 보내는 현실의 프로세스를 담고 싶었다”며 “마음으로만 유기 동물을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게임을 통해서도 동물들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은 좋은 취지에 한번, 귀여운 게임 구조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한 사용자는 “실제 유기견 사진을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참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좋은 취지의 게임에서라면 얼마든지 게임머니 쓸 의향이 있다”며 “착한 게임을 주위에 많이 소문내겠다”고 감동했습니다.

유기견을 돕고 싶은데 소액이라 망설이는 분들, 혹은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하고 싶은 분들은 일단 게임 먼저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