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의 도전자 정승환이 콜라보레이션곡 ‘대낮에 한 이별’로 대박을 터뜨렸다. 콜라보레이션 상대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였다.
정승환은 지난 5일 방송된 ‘K팝스타4’에서 이진아, 케이티김과 함께 ‘톱3’ 세미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도전자 세 명은 솔로 무대를 마친 뒤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만들었다. 정승환은 여기서 수지와 호흡을 맞췄다. 이진아는 권진아, 케이티김은 이하이와 음악을 합작했다.
수지는 정승환과 첫 만남을 기다리면서 “소개팅을 받기 위해 나온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승환과 만날 때는 먼저 인사를 건넸다. 수지를 뒤늦게 알아본 정승환은 18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놀랐다. 수지의 얼굴을 바라보며 연이어 감탄사를 뱉고 “고맙다”는 말도 반복했다.
정승환은 “난 이미 우승 했다”고 했다. 수지가 “톱3 진출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정승환은 “아니다. 나는 우승이다”라고 했다. 수지와의 만남으로 소원을 성취했다는 의미다. 수지가 선곡을 묻자 정승환은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남성 시청자들은 정승환에 대한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6일 SNS에서 “정승환 계 탔다” “정승환의 말대로 우승보다 더 좋은 만남이다” “수지의 남자친구인 이민호가 시샘하겠다” “내일, 수지, 로맨틱, 성공적”이라고 했다.
정승환과 수지는 박진영이 작곡한 ‘대낮에 한 이별’을 선곡했다. 박진영은 수지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다. 대기실에서는 수지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던 정승환은 무대에서 ‘대낮에 한 이별’을 부르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정승환은 케이티김과 함께 결승으로 진출했다. 이진아는 탈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정승환 계 탔네, 이민호 질투하겠어”…수지와 ‘대낮에 한 이별’ 콜라보
입력 2015-04-06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