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홍 장관은 김영주 NCCK 총무 등을 만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회를 여시는 등 많은 활동을 하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이 같은 민간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견해차가 다소 있어도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는 같다”면서 “통일부와 교계가 협조해 평화통일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함께 해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총무는 “통일을 위해서는 정부 외에 민간영역의 몫이 있다”며 “국토적·정치적 통일은 정부가 맡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통합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맡을 수 있도록 환경을 더 넓게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북한 측에서도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에서 과감히 대북관계를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홍 장관이 정치적 풍파에 휘말리지 않고 온 국민이 꿈에도 그리는 평화통일을 꼭 이뤄주기 바란다”는 격려도 덧붙였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홍용표 통일부 장관 NCCK 방문 “남북관계 개선에 힘써달라”
입력 2015-04-06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