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와 많은 종류의 프락셀에 대한 깊은 이해

입력 2015-04-06 14:54

여드름흉터는 조금이라도 파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착색이나 붉은 기운을 띄는 여드름자국과는 구별된다. 여드름자국은 색깔은 검붉어 보이지만 크게 딱지가 안지는 치료 흐름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여드름흉터는 치료흐름이 많이 다른데, 이는 여드름흉터 밑에 존재하는 섬유밴드 때문에 흉터를 안으로 당기고 있고 흉터가 진 턱이 둑처럼 흉터가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직구조들을 리모델링 시켜줄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바늘로 여드름흉터 아래를 찔러서 개선시키는 서브시전, 이것의 변형인 에어서브시전, 물광필러서브시전 등이 있고 펀치요법으로 수술식으로 하는 방법도 있는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멍이 들거나 레이저가 아니라서 표준화에 장단점이 있다.

레이저로 본다면 결국 프락셀로 귀결된다. 프락셀은 딱지가 지는 계열과 지지 않는 계열로 크게 나뉘는데, 파장도 다양하고 그 안에 속한 기계명도 다양하다. 딱지가 지는 계열의 대표적인 것은 씨오투프락셀(파장 1만600nm)과 어븀야그레이저(파장 2940nm), 튤리움레이저(파장 1927nm), 어븀YSGG레이저(파장 2790nm)이다. 파장, 계열, 기계명을 구별해서 알아야만 치료효과를 이해할 수 있다.

딱지가 지지 않는 계열의 대표적인 것은 어븀글라스(파장 1550nm)가 있다. 1927파장인 튤리움레이저는 딱지가 아주 미세한 정도여서 여드름흉터 치료보다는 색소치료에 좀더 효과적인 측면이 있으며 2790파장인 펄레이저는 어븀야그레이저보다는 얕고 섬세하게 박피를 해주는데 역시나 깊은 여드름흉터 치료에는 어븀야그레이저가 동원될 필요성이 있다.

1550파장+1927파장 등으로 묶어서 출시된 프락셀 계열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좀 딱지가 지는 프락셀 계열에 가까운 것은 씨오투프락셀과 어븀야그레이저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이 계열 안에도 기계명은 여러 가지가 된다.

치료흐름들을 자세히 훑어보면 보통 프락셀 단독 시술이냐 아니면 병행시술이냐를 초점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 그 중에서 효과 보는 주연이 있다. 그런데 어떤 때는 조연처럼 보이는 시술이 사실은 주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흐름도 있다. 가령 서브시전과 딱지가 지지 않는 프락셀 시술은 치료효과는 사실 서브시전이 많이 담당하고 프락셀은 이때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딱지가 지지 않는 프락셀은 물론 딱지가 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수십번을 반복한다고 해도 단독으로는 여드름흉터의 개선이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여드름흉터 치료는 어쨌든 여드름흉터 치료답게 해야만 한다. 양재역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사진) 원장은 “깊은 여드름흉터는 한번쯤은 넘어야 할 증상이다. 물론 일반인들은 시술비법이 없나? 빨리 좋아지는 방법과 한번에 좋아지는 방법이 없나? 하는 것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레이저는 세상이치와 같다는 말을 하면서 장단점의 논리에서 이해를 하고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흐름을 잘 선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하고 있다. 세상이치란 한번에 강하게 하면 나중에 효과는 좋을 수 있는데 무리를 주고, 횟수를 넣어서 퀄리티를 올리려고 하면 비용시간이 드는 법이다. 프락셀 뿐만 아니라 재생이 빨리 이루어지는 토닝과 관리를 조합해서 요즈음 피부는 약화되고 예민해지는 흐름과 현대인의 왕성한 생활흐름을 파악하고 그렇지만 여드름흉터란 너무 일상생활 지장이 전혀 없는 시술만 해서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균형적으로 각각의 피부에 맞게 시술을 이어가는 편”이라고 조언한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