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배우 판빙빙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 조건으로 100억원이 넘는 ‘얼굴보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 중국시보는 지난 5일 판빙빙이 영화 ‘만물생장’ 홍보를 위해 저장TV ‘달려라 형제’에 출연하며 거액의 얼굴보험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녹화 도중 부상당할 경우를 대비해 제작진에게 1억 위안(약 176억원)의 보험을 요청한 것이다. ‘달려라 형제’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정식 수출해 만든 중국판 ‘런닝맨’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보험료가 천문학적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판빙빙의 인기를 고려하더라도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이에 ‘달려라 형제’ 측은 출연자들끼리 쫓고 쫓기는 프로그램 특성상 일정 수준의 보험을 들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액은 출연자에 따라 300만 위안(약 5억2000만원)에서 4000만 위안(약 70억원)까지 다양하다.
제작진은 “판빙빙 보험료가 1억 위안은 아니지만 타 배우들 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매 회 촬영마다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경찰을 투입하기도 하는 등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판빙빙, 中 ‘런닝맨’ 출연에 170억원 얼굴보험 요청… “세상에”
입력 2015-04-0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