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는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핵무기 만능론을 제창하는 세계최대의 핵전파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비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세계최대 핵무기보유국”이라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제창할 것이라면 그 어느 나라보다 핵전파 방지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에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핵무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무기가 배비돼있다”며 “남조선은 말그대로 핵전초기지, 북침공격기지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날 주장은 최근 이란의 핵협상 타결을 의식한 것으로 이란과 달리 핵이 자신들의 '자위권'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다만 이날 기사에서 이란의 핵협상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조선반도 비핵화? 꿈도 꾸지마라”北,“남조선은 핵전초기지”
입력 2015-04-06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