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부쿠레슈티 월드컵 도중 기권을 선언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연재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는 6일 “선수 본인과 의료진의 판단으로는 이틀가량 휴식을 취하면 괜찮을 것”이라며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과 귀국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연재는 오는 9일 귀국해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전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후프 종목 결선에서 연기 도중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쳤다. 후프 16.850점을 받고 8위에 그친 손연재는 코치와 상의해 볼, 곤봉, 리본 등 남은 3개 종목 결선에 대해 기권을 선언했다.
손연재는 고질적인 발목 문제를 안은 상태에서 지난주 리스본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피로가 쌓여 발목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직전 대회인 리스본 월드컵에서 후프 은메달,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종합 4위, 후프 8위로 마무리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발목 부상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입력 2015-04-06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