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싸나톨로지협회 14일 국회서 영적돌봄 호스피스 서비스 토론회 개최

입력 2015-04-06 15:26
한국싸나톨로지협회(회장 전세일)는 14일 오후 1시30분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국 호스피스 제도의 질적 향상’에 대한 공개 학술 포럼을 개최하고 호스피스 서비스 품질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하여 논의한다.

다가오는 7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적용으로 이용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되었지만, 말기 암 환자에게만 해당될 뿐 다른 만성질환자는 물론 심리적·영적 돌봄 서비스의 경우 적용대상서 제외돼 있어 큰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호스피스 대중화 시대를 맞이하여 호스피스 서비스에서의 심리적·영적 돌봄 강화를 통한 질적 향상 및 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호스피스 정책 관련 인사 및 호스피스 전문가 여섯 명이 연사로 나서 심리적·영적 돌봄에 대한 정의 및 사례, 제도적 지원 방안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포럼 개최 취지를 밝혔다.

호스피스 서비스에 있어서 죽음은 삶의 완성이고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은 인간 존엄성의 완성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이기에,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완화치료와 더불어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관계를 완성하며 죽음을 수용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심리적·영적 돌봄을 병행하게 된다. 심리적·영적 돌봄은 호스피스를 단순히 고통 경감 절차가 아닌 한 인간의 품위 있는 임종을 위한 서비스가 되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현재 일부 호스피스 기관에서 자체 인력을 양성하여 심리적·영적 돌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심리적·영적 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또한 아직 수립되지 않은 형편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전세일 회장을 좌장으로, 김춘진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창걸 박사(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김근하 박사(전일의료재단 명예이사장/국제싸나톨로지스트), 고진강 박사(서울대학교 간호대 교수), 공인식 사무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등이 참석, 자유토론에 나선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