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겠느냐. 정치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조건으로 자신도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농협 공동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엉뚱하게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한다는 것은 (국조)특위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덧붙였다. 다만 국정조사 특위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세월호는 인양돼야 한다”면서도 “세월호 인양을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이날부터 사흘간 ‘정책 엑스포’를 개최하는 점을 거론, “대한민국 정당들에(게) 이 시점에서 최고의 정책은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정책엑스포를 열 번 하는 것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한 번 하는 것이 백번 낫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김무성,"전직 대통령을 함부로 다뤄도 되냐"
입력 2015-04-06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