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규모 공동주택 77%가 지은 지 15년 넘어

입력 2015-04-06 11:44

경기도내 소규모 공동주택의 77%가 지은 지 15년이 넘어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소규모 공동주택 2205개 단지(17만1000호)의 77.5%인 1710개(13만4000호) 단지가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단지다.

건축연한을 살펴보면 준공 15년 미만 495개 단지(22.4%), 15∼19년 187개 단지(8.4%), 20∼24년 346개 단지(15.6%)이고 25년 이상 된 단지도 1177개(53.3%)에 달한다.

150호 이하의 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리주체가 부실하거나 세입자가 많아 유지보수와 안전관리에 소홀한 면이 있다.

지은 지 34년 된 경기도 수원의 A연립주택은 지난해 안전점검에서 지하실이 침수되고 벽체 균열이 발견돼 올해 21억원을 지원받아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달말 1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주택관리사협회를 통해 소규모 공동주택 108단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 뒤 보수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