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3일 J리그 가시마와 사간 도스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김민혁 선수는 상대 팀 카나 사키 선수가 공을 앞에 두고 달리다 넘어지자 왼발로 가나자키 무(金崎夢生) 선수의 얼굴을 밟았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민혁 선수의 발길질이 의도적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나도는 당시 방송 영상 등으로 보면 김민혁 선수의 발길질에 밟힌 상대 선수는 얼굴을 감싸 쥐며 괴로워합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도 모르고 밟았다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당시 주심은 김민혁 선수에게 옐로우카드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축구팬들은 영원히 퇴출시켜야할 비신사적 행위라며 발끈하고 있습니다.
일본 SNS에는 “옐로우카드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건 정말 해선 안 되는 행위다. 다른 처분을 내려야 한다. 카나 사키 선수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다행이다” “사간 도스는 좋아하지만 저런 고의적인 행동은 퇴출해야 한다” 등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혐한 매체들이 앞다퉈 김민혁 선수의 파울 장면을 담은 영상을 퍼 나르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혐한 매체들은 ‘이것이 월드컵 4강국의 현실’이라거나 ‘한국 선수 수입 금지하자’‘한국=스포츠 테러리스트’ 라는 식의 제목을 달며 김민혁 선수의 행동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혐한 매체들의 비난이 다소 지나친 점은 있지만 김민혁 선수가 그 논란을 자초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플레이해주길 바랍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더러운 한국 축구의 발".mp4>J리그 사간도스 김민혁 선수가 상대 선수 얼굴을 밟는 장면입니다.일본 축구팬들은 '더러운 한국 축구'라며발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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