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질주는 3월에도 계속됐다. 처음으로 월 2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2280대로 지난해 3월보다 41.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월간 최다 기록인 1월의 1만9930대를 경신한 역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수입차 누적등록 대수는 5만8969대로 지난해 1분기 4만4434대보다 32.7% 증가했다.
3월 판매는 BMW가 4003대로 1위를 차지했고 아우디가 3895대, 메르세데스-벤츠가 3639대, 폴크스바겐이 3264대로 상위권에 올랐다. 포드 924대, 렉서스 749대, 미니 723대, 도요타 709대, 랜드로버 680대, 크라이슬러 62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1046대)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우디 A6 35 TDI(805대), 아우디 A6 45 TDI 콰트로(792대) 순이었다. 아우디가 2위로 올라선 것은 신 모델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를 분석이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307대(55.2%)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이 8109대(36.4%), 3000∼4000cc 미만이 1099대(5.4%), 4000cc 이상은 657대(2.9%)였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5663대(70.3%)로 디젤 인기가 계속됐으며, 가솔린(5829대·26.2%)과 하이브리드(780대·3.5%)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는 8대가 판매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2월보다 영업일수가 증가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수입차 질주, 3월에도 계속… 처음으로 월 2만대 돌파
입력 2015-04-0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