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 민관합동 가정폭력 예방 활동

입력 2015-04-06 09:14 수정 2015-04-06 16:09

경기도 동두천경찰서가 민(民)·관(官) 합동으로 가정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벌이는 특이한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일정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시켜 상호 문제점을 교정토록 이끄는 것이다.

정두성 동두천경찰서장과 오세창 동두천시장, 양승희 동두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6일 동두천경찰서에서 ‘가정회복 프로젝트- 행복가정 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사진).

폭력으로 인한 위기 가정을 선정, 가·피해자 공동 참여하에 폭력의 근본원인인 폭력성행을 교정하고 상호 이해와 배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경과 시 가족찜질방 이용권, 가족식사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참여 의지를 높이는 등 이색적인 방법도 동원된다. 앞으로 참여 가정이 경제적·교육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추진된다.

정 서장은 “사회 구성의 기초인 가정의 행복이 지역사회 안녕의 필수 요건”이라며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동두천을 만들고 가정의 행복을 찾아주는 지역사회 보호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