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예상보다 늦은 올해 12월이 유력”

입력 2015-04-06 09:00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시장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5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은 9월이 유력했지만 3월 FOMC 이후에는 12월 인상 가능성으로 무게가 옮겨졌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물가 압력과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1.5포인트로 전월과 예상치를 밑돌았고 3월 신규 고용도 12만6000명에 불과했다”며 4월 말 발표될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2.0%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3월 FOMC에서 고용과 물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수정 제시했다”며 “하지만 과연 물가에 대한 합리적 확신이 언제쯤 성립될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