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부카레스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3종목을 기권했다.
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폴리발렌타 홀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부카레스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볼, 곤봉, 리본 세 종목을 기권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이었던 후프 연기를 펼치는 도중 점프를 뛰다가 부상 중인 발목이 꺾이면서 매트에 잠시 주저앉았다. 바로 다음 연기를 펼쳤지만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16.850점을 받았다.
결국 후프 결선에서 출전 선수 8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앞서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개인종합 4위를 차지하며 전 종목 결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지만 부상의 여파로 남은 볼, 곤봉, 리본 종목 모두 기권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12개 대회 연속 이어지고 있던 손연재의 월드컵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끝이 났다.
소속사 IB월드와이드 측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세 종목에서 기권하기로 했다. 나머지 경기를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어 코치와 상의 하에 기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9일 귀국 이후 이달 중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상태에 따라 일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
손연재, 발목 부상으로 월드컵 3종목 기권…후프 8위
입력 2015-04-05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