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음업계에서 숙박업자는 ‘집주’, 매음여성은 ‘딸기’로 불린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집주’와 ‘딸기’들 사이에 수익분배 문제로 다툼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집주’들이 ‘딸기’들을 상대로 기존 수익의 30%를 40%로 높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잘 나가는 몇몇 ‘딸기’들은 버티고 있지만 대부분의 ‘딸기’들은 이러한 요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매음행위를 조장하는 개인숙박소들을 모두 없애라는 중앙의 지시가 2월 27일 또 다시 내려왔다”며 “개인숙박소에서 매음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집을 무상으로 회수한다는 경고도 함께 내렸다”고 전했다.
자신의 집을 숙박소로 이용하는 ‘집주’들이 매음 여성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는 것은 시도 때도 없는 숙박검열에 걸려들 게 되면 북한 돈 60만원이라는 벌금과 함께 자칫 집까지 빼앗길 수 있다는 위험부담 때문이라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딸기’와 ‘집주’를 아시나요?”숙박업자와 매음 여성간 수익배분 갈등
입력 2015-04-06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