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400개 교회 일제히 부활절예배 드렸다

입력 2015-04-05 17:23

포항지역 교회들이 기독교 최대 경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이웃을 초청해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온 땅에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를 바라는 교인들에게 세례를 주고 부활절 계란을 이웃에게 나눠주며 복음을 전했다.

교인들은 한반도 통일과 압제 속에 있는 북한 주민, 대통령과 위정자, 민족복음화, 세계평화, 교회일치와 연합, 국민화합, 경제번영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포항지역부활절예배는 새벽 촛불예배부터 시작됐다.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이날 오전 5시 교회본당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촛불예배를 드렸다.

조근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사람들은 제자들이 아닌 여인들이었다”며 “이 여인들은 슬픔과 절망의 시간 속에서도 예수님이 그리워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에 주님의 무덤을 가장 먼저 찾아 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활의 주님은 사모함이 있는 성도들에게 찾아오신다”며 “주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할 것”을 당부했다.

교회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기념하고 이 기념이 교인들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성만찬 예식도 진행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교회 본당에서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부 부활절예배로 드렸다.

손병렬 목사는 ‘여기 계시지 아니하리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이날 3부 예배에서 세례·입교식을 갖고 70여명에게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거나 입교를 허용했다.

사랑의 모자뜨기로 모아진 200여개의 모자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보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저개발국 신생아들에게 전달키로 했고 교인들이 가져온 쌀 100여 포대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성금요일(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날)에는 1일 릴레이 헌혈운동을 펼쳤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도 이날 1~4부 부활절예배를 드렸다.(사진)

이상학 목사는 ‘무덤 앞에 선 자의 태도’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교회 장애인부서인 하나부 아이들은 부활절 계란을 교인들에게 나눠줬고 교인들은 받은 계란을 이웃에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을 전하며 복음을 전했다.

교회는 마당에서 생명살림 바자회를 위한 물품을 수집했고 어린이들은 워십으로 부활한 예수님을 찬양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참석자들은 통일한국 시대를 열어 달라고, 국민화합과 경제번영을 이뤄 달라고 기도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1~3부 예배를 부활절예배로 드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 것을 다짐했다.

최해진 목사는 3부 예배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의 소망”이라고 전하고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면 신앙생활과 삶에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사람을 복음을 전할 수밖에 없으며, 섬길 때, 말씀 안에서 기도할 때 등 부활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 위정자, 선교사, 지역복음화, 한동대, 선린병원 등을 위해 기도했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부활절 계란 2개씩과 떡을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안상훈)는 이날 오후 2시 기쁨의교회 브니엘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연합예배는 포항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 경배와 찬양에 이어 기도, 성경봉독, 기쁨의교회 연합찬양대(지휘 김승희) ‘일어나라’ ‘할렐루야’ 찬양, 이상학 목사 설교, 봉헌기도, 헌금, 특별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상학 목사는 ‘죽은 삶을 일으키신 주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대통령과 위정자, 민족복음화 등을 위해 간구했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와 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 행복한교회(담임목사 박승렬) 등 지역 크고 작은 400여개의 교회도 일제히 부활절예배를 드리고 부활절 계란과 생필품을 이웃에 나눠주며 예수님 부활 소식을 전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