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서 점심 도시락 데이트 즐기세요

입력 2015-04-05 17:19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서 점심 도시락 데이트 즐기세요.”

서울시는 직장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6일부터 덕수궁길 점심시간 보행전용거리에서 요일별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덕수궁 대한문부터 정동교회 앞 원형 분수까지 310m 구간으로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거리'를 주제로 예술공연이 열린다. 첫날인 6일에는 바리톤 노희섭의 공연과 바이올린, 클라리넷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보행전용거리 공연에는 시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realjihun@seoul.go.kr)으로 하면 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파라솔 테이블 15세트가 설치돼 야외에서 도시락을 즐길 수 있다.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15개 좌석 중 일부는 전자우편으로 미리 신청한 시민에게 배정하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이용하게 제공한다.

매주 금∼일요일에는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마을기업이 참여하는 장터가 열려 예술작품, 디자인공예품 등을 살 수 있다.

덕수궁 보행전용거리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열린다. 비가 오면 당일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방일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에 주변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한다”며 “통제 구간 내부에 있는 주차장 이용도 제한되므로 근처의 다른 주차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