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동계전지훈련 77만명 유치… 지역경제 효자 톡톡

입력 2015-04-05 17:23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전남지역이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전남을 찾은 동계전지훈련팀은 2931개 팀 8만3887명으로 연인원은 77만4054명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연인원 20만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훈련에 따라 지역에 머문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의 지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보다 206억원이 늘어난 784억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돼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 상위 유치지역은 여수, 해남, 순천, 광양, 목포 순이었고, 이들 상위 5개 시군이 전체 전지훈련 팀의 58%(45만명)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태권도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61%(47만 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지역의 31%(24만명)를 차지했다.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70%(54만명)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반(프로·실업팀), 대학교 순이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뉴질랜드·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배드민턴 국가대표 및 상비군, 싱가포르 펜싱 팀 등 259명(연인원 2563명)의 외국 선수들이 전남을 방문했다.

육상, 축구, 배드민턴, 골프 등 7개 종목 491명(연인원 8666명)의 국가대표 및 상비군이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전남의 각 시·군에서는 전지훈련 팀 지원 전담반 설치, 해외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방문 및 협약체결,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교통편의 제공 및 관광지 투어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통한 전지훈련 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정수 도 스포츠산업과장은 “도와 시·군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지훈련 팀들이 앞으로도 전남을 다시 찾아 훈련하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