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장기간 표류 중인 유원지 전면 재점검 실시

입력 2015-04-05 14:46

제주시 지역에 장기간 표류중인 3곳 유원지(관광지)조성계획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이뤄진다.

제주시는 한림읍 협재, 구좌읍 김녕, 애월읍 곽지 인근 3개 유원지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유원지 및 관광지 조성계획 타당성(변경) 검토 용역’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검토용역은 올해 11월 완성된다.

한림읍 협재지역은 1978년 23만8791㎡, 김녕은 1986년 14만3110㎡, 곽지는 1997년 29만7863㎡ 등 67만9764㎡ 규모로 유원지가 지정돼 조성계획에 따른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 유원지는 조성계획 수립 후 20∼40년 이상 지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도로·주차장 시설 등이 설치되거나 제주도종합개발계획 등 상위계획과 부합되지 않아 현재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들 유원지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계획에 포함됐다가 조성되지 않은 시설물 중 현재 실정과의 적합 여부, 제주시 차원에서 시행가능한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 및 재정비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반면 투자유치 등을 통한 개발계획은 용역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녹지로 계획된 곳에 도로가 개설되는 등 당초 조성계획과 현재 상황이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종합적으로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며 “유원지와 관광지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