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KTX(수서∼평택 구간)의 개통이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늦어진 내년 6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5일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간 일부 지역에 지반 문제가 있어 공사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2013년말 코레일의 자회사인 수서고속철도회사(㈜ SR)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2015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6개월 이상 늦어지는 것이다.
수서발 KTX는 수서∼평택 노선을 신설해 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의 과부하를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평택 이남으로는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선로를 이용하게 된다.
수서 KTX가 내년 6월 이후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차량 투입이 늘어나고 운행 간격도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수서KTX 개통 내년 6월 이후로 늦춰진다
입력 2015-04-05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