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청와대 경내 무궁화 식수...광복 70주년 기념

입력 2015-04-05 10:30 수정 2015-04-05 10:36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취임 후 매년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해 온 박 대통령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무궁화를 심었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무궁화(無窮花)는 수많은 꽃송이가 피고 지기를 반복해 다함이 없다는 뜻”이라며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곳이라는 뜻으로 근역(槿域) 또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했으며 애국·애족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꽃잎이 붉은 홍단삼계와 꽃잎이 흰 백단심계 등 높이 2m의 무궁화 3그루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 이날 식수행사로 녹지원에 자리 잡은 무궁화는 총 15그루로 늘어났다.

기념식수 행사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수석비서관 및 직원들이 함께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는 경기 포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우리나라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으며 사흘 뒤인 8일에는 청와대 경내에 풍요를 상징하는 이팝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식목일에는 청와대 수궁터에 3m 높이의 소나무인 '정이품송 후계목'을 심었다. 수령이 600여년에 달하는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송홧가루를 '정부인 소나무'로 불리는 '서원리 소나무(천연기념물 352호)'와 교배한 나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