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 시범경기 마지막 날 멀티 히트… 강정호는 무안타

입력 2015-04-05 10:11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날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딜런 지의 시속 145㎞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기습 번트로 맞혀 1루를 밟았다. 3회말 2사 1루에서는 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렸다. 대주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44타수 9안타 타율 0.205를 기록했다. 안타 10개를 채우지 못했지만 1할대를 맴돌았던 타율을 뒤늦게 끌어올려 2할대로 진입했다.

텍사스는 4대 0으로 앞선 9회말 메츠의 앤서니 레커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4대 4로 비겼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7일 개막한다. 텍사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한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시범경기 마지막 날 교체 출전으로 타석을 밟았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말 닐 워커를 대신해 2루수로 출전했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을 밟아 좌익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안타를 작성하지 못했다. 같은 회 말 수비 때 교체돼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45타수 9안타 타율 0.200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대 6으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