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중도, 안보는 보수” 유승민 8일 국회 대표연설 데뷔전

입력 2015-04-05 09:38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오는 8일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집권여당을 대표해 연설에 나서는 유 원내대표는 평소 본인이 지향해 온 '경제는 중도, 안보는 보수' 기조 하에 각 분야·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개혁, 세월호 참사 1주기,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연관된 안보 이슈,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각 분야 현안이 두루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안보 분야에선 미국·중국 사이 샌드위치 신세에 놓였으나 국익이 걸린 각종 사안에 접근할 때 주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스탠스를 강조하면서 일례로 사드 배치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행사를 정부가 주관해 진행하고 세월호 인양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유족들이 반발하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문제는 당사자 의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언급하며 "'양극화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는 평소 철학을 역설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부문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29 재보선을 앞둔 상황임을 의식해 폭발력이 강한 무상급식 논란, '증세 없는 복지' 등의 이슈는 연설에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