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농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5일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농기구 판매량이 2013년보다 200% 가까이 급증했다. 이런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농기계 판매량은 옥션이 농기계 부문 통계를 따로 분류한 작년 4월보다 378% 증가했다. 매출 구성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0%, 40대가 3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0∼30대가 23%, 60대 이상은 16%를 차지했다.
중장년층 고객이 월등히 많았지만 매출 증가세만큼은 2030세대가 높았다. 같은 기간 20대 고객의 농기계·농기구 매출은 359%, 30대는 300% 급증해 250%가량 증가한 40대 이상 고객보다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지난해 4월 전체 농기계 구매의 12%였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올해 3월에는 19%로 높아졌다. G마켓에서도 지난달 농업용품 판매량이 작년 3월보다 435% 급증했다.
이처럼 온라인으로 농기계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오픈마켓들도 관련 상품을 확충하는 추세다. 낫과 곡괭이 등 전통적 농기구부터 비닐피복기와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농기계를 판매하는 옥션은 지난해 초 3천여종이었던 취급 품목이 올해 6천500여개로 늘렸다. G마켓 또한 지난해 4개 품목에서 2015년 9개 품목으로 농업용품 분류를 확대했다.
온라인 마켓 농기구 매출 급증
입력 2015-04-05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