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은행원 근속 연수

입력 2015-04-05 07:00
주요 시중은행 남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국민(21년11개월), 외환(19년6개월), SC(19년4개월), 우리(19년1개월), 기업(17년4개월), 하나(17년), 씨티(16년7개월), 신한(16년3개월) 순으로 길었다.

이 중 2013년보다 남성 평균 근속연수가 줄어든 곳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개월 감소한 것에 그쳤다. 주요 시중은행은 남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한·국민·기업은행은 올해 채용 규모를 작년의 2배로 늘린다고 발표했고, 하나·외환·우리은행도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법적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나 이들 은행의 인건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8개 주요 시중은행에서 작년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는 남자 행원의 60% 수준이었다.

지난해 여자 행원의 평균 연봉은 씨티(6400만원), 신한(5900만원), 우리(5800만원), 국민·하나(5700만원), 외환(5600만원), SC(5300만원), 기업(5000만원) 순이었다. 여자 행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5개월에서 15년으로 남자 행원보다 훨씬 짧았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