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4골 폭발’ 아스날, 리버풀 제압하며 리그 2위 도약

입력 2015-04-05 06:50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의 기세가 무섭다. 리버풀전에서 4골을 폭격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로 도약했다.

아스널은 4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EPL 30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4대 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날은 19승 7무 6패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7연승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돋보였다.

반면 리버풀은 주전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비는 허술했고, 무기력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팽팽했던 초반 분위기는 ‘신예’ 엑토르 베예린의 득점으로 깨졌다. 전반 37분 돌파에 이은 침착한 왼발 슈팅이 빛났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2분 후 메수트 외질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직전에도 아스날의 골은 나왔다. 후방에서 짧게 연결된 볼을 아크 정면에서 잡아낸 알렉시스 산체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의 기세는 후반에도 여전했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릿지를 투입하는 등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갔지만, 쉽지 않았다.

리버풀의 첫 골은 후반 30분에 나왔다. 라힘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던 핸더슨이 침착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엠레 찬의 퇴장이 나오면서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쐐기골로 한 점 더 달아나면서 리버풀에 4대 1 완승을 거뒀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