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달리 북한 주민이 보는 미인은 전혀 다른 이미지이라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최근 보도했다. 비만이 없는 북한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느다란 어깨에 쇄골이 눈에 띄게 두드려졌다고 한다.
한 20대 여성 탈북자는 “북한에 살 당시 쇄골이 드러난 여성들을 볼 때면 잘 먹지 못해 몸이 약하다고 생각했지 여성의 미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며 “도리어 쇄골이 드러난 여성을 보면 환자 같은 이미지로 보았고 안쓰러운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 탈북자는 “쇄골이 드러난 여성들을 보면 북한 주민들은 ‘낟알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그 만큼 쇄골은 몸이 쇠약해 보인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성 탈북자는 “북한에는 키가 큰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 인물이나 키가 아무리 뛰어나도 출신성분이 좋지 않으면 발전성도 없다”며 “중앙당 5과나 예술단체에 뽑혀 갈 가능성은 일반주민에게는 기대해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북한 여성의 보기 좋은 키는 155~160㎝”라며 “이 정도면 여성으로써 표준 키고 그 이상이 훨씬 지나면 보기 싫은 키라”라고 말했다.
또 “태어 날 후대를 위해 키가 큰 여성들을 선호하는 시부모들이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 없이 키 큰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탈북자는 “지금은 쭉쭉 빠진 키와 외모 보다는 작아도 생활력 있는 여성을 선호한다”며 “북한 여성에게 큰 키와 예쁜 몸매는 고생 속에 묻힌 아름다움”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에서 쇄골미인은 쇄약환자?” 키 155-160㎝여성 선호
입력 2015-04-05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