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잇따라 사고를 일으켰다. 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전북 익산역과 공주역 사이 철로 5.3㎞ 구간에서 까치집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목포에서 출발해 용산으로 향하던 KTX 516 열차가 익산역에서 상행 1㎞ 지점에 멈춰 섰다. 멈춰선 KTX 열차는 익산역으로 1㎞가량 후진한 뒤 선로를 바꿔 운행했다.
코레일은 1시간여가 지난 뒤 익산역에서 20㎞ 지점에서 까치집을 발견해 제거하고 전력을 복구했다. 이 사고로 KTX-산천 516 열차 등 3대가 운행이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제실에서 단전을 발견하고 신속히 조처를 하는 과정에서 후진하게 됐다"며 "선로를 바꿔 열차 지연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 인근 다리 위에서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광주 송정역으로 향하던 KTX 511호 열차가 열차 내부에 있는 신호장치 장애 때문에 갑자기 멈춰 섰다. 코레일은 열차를 3분 정도 대기시킨 뒤 정비를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다.
KTX에서 사고 잇따라
입력 2015-04-04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