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 김태우, 불후의 명곡 지배하다

입력 2015-04-05 04:40

가수 김태우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추억을 부르는 봄의 멜로디 배따라기 이혜민’편으로 꾸며졌다. 박기영, 김태우, 알리, 이정 & 영지, 15&, 노라조, 마마무 등이 제각각의 무대를 꾸몄다.

첫 무대는 마마무가 꾸몄다. 강은철의 ‘삼포로 가는 길’을 선곡한 마마무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1년 7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노라조는 김흥국의 ‘59년 왕십리’를 불렀다. 특유의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마마무를 꺾고 1승째를 올렸다.

이어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를 선곡한 이정 & 영지가 무대에 올랐다. 달달한 화모니가 빛났지만, 노라조를 넘기엔 부족했다.

가수 알리는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 아래’를 선곡했다. 빼어난 가창력에 이은 몽환적인 무대로 노라조를 넘어섰다. 다음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선곡한 박기영 차례였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고음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였지만, 알리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뒤이어 배따라기의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를 선곡한 김태우가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한 김태우는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눈길을 끌었다. 결국 428점을 받은 김태우는 알리를 21점차로 제치고 1승째를 올렸다. 마지막은 ‘비와 찻잔사이’를 선곡한 15&(피프틴앤드)가 장식했지만, 김태우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