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봉중근(35)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여전했다.
봉중근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2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봉중근이었지만, 양상문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다.
팀이 3대 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첫 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이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더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강봉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전 양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첫 등판 때와 다르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며 봉중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도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는 봉중근의 투구는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LG 트윈스 제공
“투런 홈런에도 불구하고” 봉중근, 시즌 첫 세이브 수확
입력 2015-04-0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