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 도보행진

입력 2015-04-04 13:07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4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에 나섰다.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경기도 안산시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 시행령으로는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시행령을 철회하고 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를 제시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까지 2일간의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이 상복차림에 영정을 들고 맨 앞에 나섰으며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1박을 한 뒤 5일 오후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