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천 서·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서울 관악을에 도전하는 정동영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안상수 후보가 선거구 밖인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것을 문제삼으며 “떴다방 후보”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안 후보가 아무 준비 없이 허겁지겁 출마하느라 인천 서·강화을로 이사도 못 한 모양”이라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해도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 후보는 임기 1년 국회의원을 뽑는 재선거에 공허하고 현실성 없는 개발공약만 남발할 게 아니라, 낙선하더라도 지역에 뼈를 묻겠다는 의지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뒤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후보가 '야당에 회초리를 들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 "야권을 공격해 본인 지지도를 올리려는 정치공학적 생각만 들어찬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자당 정태호 후보는 20대 청춘부터 50대가 된 지금까지 관악 주민들과 동고동락해왔다"며 "그동안 동작으로, 전주로, 강남으로 돌아다니기 바빴던 정동영 후보가 '야당에 회초리' 운운하니 기가 막힌다"고 비꼬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정동영 안상수...떳다방 후보?”맹비난
입력 2015-04-04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