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과 교대 근무로 인한 임신여성의 ‘생체시계’ 교란이 유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영국의 워릭대학 의과대학 생식의학 전문의 얀 브로센스 박사가 임신여성의 생체시계와 자궁의 생체시계가 일치되지 않으면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보도했다.
브로센스 박사는 유산이 잦은 여성들과 건강한 여성의 자궁에서 채취한 내막세포를 분석한 결과 유산 여성의 자궁내막 세포는 생체시계 유전자의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궁내막 세포의 생체시계 유전자 스위치가 꺼지면 임신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적합한 조건이 보장되려면 자궁 생체시계가 신체 생체시계와 일치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두 생체시계가 불일치하면 조산 등 임신후반기에 나타나는 합병증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
야근·교대 근무, 유산 위험 높인다
입력 2015-04-04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