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표가 (선거를 지원하도록) 모양새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대화를 하고 그것을 갖고 동교동계와도 대화해 모양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한번도 이번 보궐선거를 돕겠다, 돕지 않는다고 제 입으로 말한 적 없다”며 “만약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치는 모양새를 갖춰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선당후사하고 명분을 중시하는 저로선 문 대표가 모양새를 좀 만들어줘야 한다”며 “그래서 (문 대표와) 대화를 하고, 그 대화 내용을 갖고 동교동계 분들과 대화해 어떤 모양을 갖춰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재보선과 관련, 호남 민심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선거 때만 되면 호남에 가서 표를 달라 하고 선거 끝나면 팽시켜버린다”며 “이런 것에 대해 굉장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호남만 갖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호남을 빼고도 할 수 없다. 그리고 관악을처럼 호남향우회가 많은 지역이 있다”며 “이분들에게 호소를 하려면 광주가 발원지가 되기 때문에 중요성을 느껴 진실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문재인,모양새 갖춰야 도울 수 있다”
입력 2015-04-03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