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사가 진돗개 훈련을 위해 전기 충격기를 사용했다.
2일 SBS 뉴스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진돗개 학대 의혹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서는 쇼에 출연할 진돗개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개들은 조련사가 지시하는 동작을 소화했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 매질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돗개 목에는 짖음 방지 전기충격기가 채워있다. 영상에서 개가 울부짖으며 온몸을 비트는 것은 짖을 때마다 전류가 흐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농장주는 학대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2011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학대한 사람에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동물학대 만으로 징역형을 받는 사례는 드물다.
네티즌들은 “동물학대하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하는 건지” “똑같이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 “개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조련위해 전기충격기에 매질까지… 제주도 농장 진돗개 학대
입력 2015-04-04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