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외제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주행 중이던 차량이 추돌사고 뒤 인근 식당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낮 12시57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주민센터 인근 골목길에서 김모(41·여) 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신발가게를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신발가게 주인 염모(57)씨가 숨지고 행인 이모(53)씨와 사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씨의 자녀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충격으로 앞 범퍼와 엔진 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김씨는 “차량이 갑자기 굉음을 내면서 속도를 내 사고가 났다”며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김 씨와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4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서 주행 중이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박모·여·28)가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남모·여·51)와 충돌한 뒤 인근 식당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식당 유리창이 깨지고 집기류 등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식당 내부에는 주인이 있었지만 차량이 돌진한 곳과 떨어져 있어서 화를 피했다.
경찰은 두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외제 승용차 가게로 돌진... 1명 사망 3명 부상
입력 2015-04-03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