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29·양평군청)이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 이하) 2연패를 달성했다.
이재안은 3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설날대회 때 자신을 눕힌 최영원(24·태안군청)에게 3대 1로 이겼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재안은 2014 설날대회와 보은대회에 이어 생애 세 번째 꽃가마를 탔다.
이재안은 최영원의 안다리 공격을 막지 못해 첫판을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 밭다리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잡채기로 셋째 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재안은 넷째 판에서 덮걸이로 최영원을 눕혀 우승을 확정했고, 경기력 향상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재안은 “최영원이 결승전 상대로 확정됐을 때 이번에는 꼭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오늘도 졌더라면 징크스로 남았을 것 같다”며 “첫판을 내줬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태백급
▲ 장사 = 이재안(양평군청)
▲ 1품 = 최영원(태안군청)
▲ 2품 = 윤필재(울산동구청)
▲ 3품 = 한승민(의성군청)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이재안, 보은한식씨름대회 태백급 2연패
입력 2015-04-03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