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을 현장에서 잡은 용감한 마을 주민들이 있다.
한국은 아니고 캐나다에서 들려온 소식이다.
3일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벤쿠버 스트라스코나라는 곳에서 발생했던 이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후에 발생했다고 한다.
이 마을에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의 집에 느닷없이 한 남자가 침입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여성은 “사람 살려달라”는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동네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예사롭지 않은 사태임을 직감한 주민들은 곧바로 여성의 집으로 향했고 우람한 체격의 남자와 몸싸움을 불사하며 범인을 검거했다.
이웃의 일을 내일처럼 생각한 마을 주민들이 한 여성의 인생을 되살린 순간이었다.
경찰에 인계된 이 범인은 조사결과 성폭행 등 무려 전과 7범의 흉악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 주민들의 선행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벼랑 끝에서 구출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여성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현재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이웃사촌이네” “멋있는 사람들이다” “저 마을 가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성폭행범 현장서 붙잡은 ‘용감한 이웃들’… 잡고 보니 전과 7범
입력 2015-04-0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