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지옥 탈출”…완납 인증 네티즌 ‘엄지척’

입력 2015-04-03 16:49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는 요즘 온라인 커뮤니티에 흐믓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드디어 학자금 대출 완납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2학년 때부터 받은 대출을 오늘에야 다 갚았다”며 완납 인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알바해서 대출 갚는 동안 집에 생활비도 보태드리고 어학연수도 다녀왔다”며 “왠지 모르게 뿌듯하면서 울컥하다”고 소감을 적었다.

이어 그는 “물론 아직 독립하느라 받은 전세자금 대출이 남아있지만 기분 좋다. 오늘 맛있는 거라도 먹어야 겠습니다”라고 자축했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모두 1900만원대 학자금 대출(등록금+생활비) 현황이 적혀 있고 주황색 글씨로 큼지막하게 대출 잔액 ‘총 0원’이라고 쓰여있다.

그는 “돈이 얼마가 됐든 20대 때 진 빚이 남아있다는게 마음의 짐이었는데 홀가분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진짜 축하받으셔야지” “정말 고생하셨네요” “야! 속이 후련하시겠어요”라며 축하를 보냈다.

한편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전국적으로 2만명을 돌파했고 제때 갚지 못한 대학생이 8면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