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과의 전면전 선포해달라”정동영,야당 회초리론도 꺼내

입력 2015-04-03 16:07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은 3일 ‘야당 회초리론’을 꺼냈다.

정 전 의원은 서울 관악 삼성동 시장 내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에 대해 확실한 심판을 하려고 관악에 왔다”며 “관악 주민은 박근혜 정권에 전면전을 선포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권이 다시 승리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되돌리려면 여러분들이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보궐 선거가 헌법재판소의 옛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라 치러지게 된 점을 상기시키며 "김대중 대통령을 괴롭힌 게 색깔론이었는데 색깔론이 '종북'으로 부활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제 종북몰이로 마녀 사냥하는 대한민국 종북론은 박물관으로 보내고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국민모임, 정동영의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 무능한 야당에 회초리를 드는 일”이라며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에 대한 심판론도 제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