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생계형 성매매는 개인 결정문제?” 공감 58%,반대 35%

입력 2015-04-03 16:00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국가가 착취나 강요 없는 성인 간 성행위를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보는 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공감한다’ 58%, ‘공감하지 않는다’ 35%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 차이가 있어 남성은 '공감'(65%)이 '비공감'(28%)보다 훨씬 많았으나 여성은 '공감'(51%)과 '비공감'(42%)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세대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공감'이 대체로 60% 내외(30대는 70%)로 우세했으나 60세 이상은 '공감'(44%)과 '비공감'(42%)이 비슷했다.

성매매가 법으로 금지할 일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330명)은 85%가 이에 공감했으며, 금지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614명) 중에서도 '공감한다'(43%)는 입장이 적지 않았다.

성매매가 음성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지역에서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48%, '반대' 41%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찬성(56%)이 반대(34%)를 앞섰으나 여성은 찬성(40%)보다 반대(48%)가 약간 더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30~50대는 찬성이 50% 초반, 반대가 30% 후반이었고 60세 이상은 찬성(44%)과 반대(42%)가 비슷했으며, 20대에서만 찬성(35%)보다 반대(54%)가 많았다.

성매매가 법으로 금지할 일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330명)의 79%는 '특정 지역 일부 허용' 입장이었으며,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614명) 중에서도 32%는 '일부 허용'에 찬성했고 58%는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