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7조 대 노무현 3조3000억”MB정부,묻지마 해외자원개발 투자

입력 2015-04-03 15:45

감사원은 3일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 등 3개 공사가 그동안 해외 자원개발에 31조 4천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34조 3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지만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감사원 김영호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석유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에 16조9천억원, 가스공사는 10조 6천억원, 광물자원공사는 3조 9천억원 등 모두 31조 4천억원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노무현정부 당시 투자액은 모두 3조3000억원이었지만 이명박정부 들어선 이후 투자가 급증해 석유공사 15조8천억원, 가스공사 9조 2천억원, 광물자원공사 2조원 등 27조원 가량이 투자됐다.

따라서 이들 3개 공사의 투자금 대부분이 '자원외교'를 주요 국가정책으로 지정해 추진한 이명박 정부 당시 투입된 것이다.

또, 향후에도 석유공사 15조 3천억원, 가스공사 17조 9천억원, 광물자원공사 1조 1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지만 이런 천문학적 액수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 총장은 "추가 투자금은 2018년 까지 20조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에 대한 조달 문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석유공사는 13개 사업에 9조 3천억원, 가스공사 13개 사업에 9조 8천, 광물자원공사 10개 사업 1조 1천억을 2018년까지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