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동교동계 ‘화요 DJ 묘역 참배’ 참석 검토

입력 2015-04-03 15:0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계인 ‘동교동계’의 ‘화요 DJ 묘역 참배’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매주 화요일이면 이희호 여사를 모시고 국립서울현충원의 DJ 묘역을 참배한다.

지난달 31일 권노갑 고문의 새정치연합에 대한 재·보선 지원 여부에 대한 논의와 거수 투표가 이뤄진 곳도 바로 국립현충원이었다고 한다.

문 대표는 2012년 대선이 끝난 직후 몇차례 이곳을 찾아 동교동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으나 이후에는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문 대표는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고문과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대표가 권노갑 고문을 비롯, 임채정, 김원기 고문과 회동을 갖고 공식적으로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세 고문 모두 문 대표를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권 고문은 이미 지난달 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면서 "재·보선에서 나는 새정치연합 후보를 돕겠다"고 했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