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잘했다?”선별적 무상급식 60%,무상급식 37%보다 앞서

입력 2015-04-03 14:24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상남도가 교육청에 제공하던 무상급식 예산을 중단하고 기존 무상급식 예산 643억원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초·중등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선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여론이 60%로 전면 무상급식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60%였으며, ‘소득에 상관 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61%)와 40대(54%)에서 높게 나타났고, 초·중·고 학부모(55%)와 새정치연합 지지층(57%)에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대부분의 응답자는 선별 실시 입장이 더 우세했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관련 결정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는 답변이 49%로 ‘잘못한 일’(40%)이라는 답변보다 많았지만, 전국 여론과는 달리 경남도민은 '잘한 일'(35%)보다 '잘못한 일'(49%)이라는 평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