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동교동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4·29 재보선 지원에 나설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권 고문은 오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표, 정태호 관악을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김원기 임채정 고문과 함께 '원로와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모임을 갖고 정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김성수 대변인이 기자간담회에서 전했다. 김, 임 고문도 동교동계와 인연을 갖고 있는 당의 원로인사들이다.
새정치연합은 8일 관악을 지역구에서 전국 노인위원회 회의도 열어 호남 출신 조직 끌어안기에 나선다.
재·보선 지원활동에 대한 동교동계 인사들의 반대 움직임 등으로 '갈등설'이 불거지자 당 대변인이 직접 나서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동교동계 전체가 당에 등을 돌렸다는 식으로 알려진 것은 과장됐다"며 "권 고문은 단결하라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라 선거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8일에는 광주로 내려가 당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조영택 후보 지원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문 대표는 2일 권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사격을 거듭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문재인 지원 사격 나선다...文 구애 화답
입력 2015-04-03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