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앞둔 우즈,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연습하며 출전 안간힘

입력 2015-04-03 13:26
허리부상 치료중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연습하며 마스터스 출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3일(한국 시간)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우즈가 이날 회원 2명과 함께 골프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 안팎에서는 ‘타이거가 여기서 골프를 쳤다’는 말이 돌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연습 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스코어 카드에 적어낸 타수는 2오버파 74타였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낸 것은 우즈의 경기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입스 논란을 빚은 칩샷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골프다이제스트 팀 로사포티 선임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우즈가 집 근처 메달리스트골프장에서 ‘워스트볼’ 방식으로 18홀을 돌아 66타를 적어냈다고 전했다. ‘워스트볼’은 한명이 2개의 볼을 쳐 나쁜 위치에 떨어진 볼만 치는 방식이다. 프로선수들이 연습 라운드 때 자주 쓰는 방식이다.

PGA 투어 대회 수준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는 이곳에서 ‘워스트볼’ 방식으로 66타를 쳤다면 우즈의 경기력이 예전 수준을 되찾았다는 뜻이다.

로사포티 선임기자는 우즈가 2번홀에서는 칩인 버디도 잡아낸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됐던 칩샷도 회복됐음을 시사한다.

마스터스에서 19년 개근 후 지난해 처음 불참했던 우즈가 건강하게 다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되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